영국의 육아제도는 다양한 형태의 보모가 있다는데 특징이 있다.

이중 전형적인 형태가 내니(Nanny) 오페어(Au pair) 차일드마인더
(Child-minder)이다.

또 다른 특징은 이들 보모에게 아이를 맡기는데 드는 비용을 거의 전액을
부모가 내고 기업은 부담을 하지 않는 점이다.

대신국가는 아이 1인당 월49파운드의 육아보조금을 준다.

<> 내니는 영국보모제도의 상징이다.

17-18세기부터 귀족부인들은 아이를 자신이 직접 키우지 않고 보모에게
맡겼다.

이런 전통이 내니를 보편적 보모형태로 만들었다.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제인에어"의 주인공 제인에어도 내니였다.

내니는 육아전문학교에서 1-2년간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딴 육아전문가다.

아침에 아이집으로 와서 아이돌보기만 하고 집안일은 하지 않는다.

"파출보모"인 셈이다.

내니에 대한 영국인의 신뢰는 절대적이라 직업에 대한 평가도 좋다.

주당 1백20-2백파운드 (월 60만원에서 1백만원)를 받아 수입도 괜찮은
편이다.

<> 차일드마인더는 아기를 가진 동네부인중 한사람이 남의 집 아이들
5명가량을 함께 본다.

"자가보모"라고 할수 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대개가 내니출신들이 많아 이들도 육아에는 전문가
라는데 있다.

비용은 저렴해서 월 5-6만원정도를 받는다.

<> 오페어는 영어를 배우러 몰려든 젊은 외국여성이 아기가 있는 가정집에
입주해 돌보는 "입주아르바이트 보모"다.

전문적인 육아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월 10만원에서 15만원을 받는다.

오페어의 변형으로 육아와 가사일은하지만 숙식은 하지 않는 mother''s
help라는 제도가 있다.

<>유아원은 사립과 국립이 있다.

무료인 국립은 질이 떨어져 여유있는 사람은 유료인 사립을 보낸다.

사립유아원은 1년에 4천4백파운드가 든다.

대학나온 여자의 초년도 연봉 1만8천-1만9천파운드의 약 25%가 유아원비용
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이것도 내니에 비하면 약 절반 밖에 안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