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디스턴스".

"300야드 드라이버샷"은 전세계 골퍼들이 원하는 "꿈의 거리"이다.

"골프는 거리가 아니라 방향이고 스코어는 마인드 게임으로 좌우된다"는
말은 주말골퍼들의 위안일 따름이다.

필드에 나가 챔피언 티에서 한번 골프를 쳐보자.

그러면 어느 누구든 "골프의 한계, 거리의 한계"를 느낀게 된다.

"300야드"라는 숫자는 현재 세계 톱클래스 장타자들이 치고 있는 거리이다.

미PGA투어의 지난해 드라이버샷 거리부문 랭킹 1위는 물론 존 데일리
(미국).

그의 평균 거리는 289야드이고 랭킹 5위인 켈리 깁슨까지만이 280야드
이상의 거리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의 평균거리는 아이언이나 페어웨이우드 티샷까지 포함한
거리이다.

드라이버샷을 맘먹고 "질러대면" 300야드이상 나가는 프로는 많을 것이다.

다행히 당신은 존 데일리만큼 치지 않아도 된다.

당신은 레귤러 티를 쓰면 되고 "220야드의 거리"만 일관성 있게 내도
장타자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300야드를 향하여" 전진할 수 있는가.

세계적 프로들은 "거리내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닉 프라이스=어깨회전을 더 깊게 하면 될 뿐이다.

<>켄 벤추리=거리를 내야 할때 내가 생각하는 것은 단 한가지이다.

그것은 "스루 더 볼"이다.

<>데이비스 러브 3세=견고한 임팩트가 최고이다.

거릴 내고 싶으면 80%의 힘으로만 스윙하라.

<>페인 스튜어트=나는 스윙을 바꾸지 않는다.

거리를 내야 되면 스탠스만 더 넓힌다.

<>베리 레인=1.5cm 가량 티를 더 높이 꽂는다.

그러면 업스윙으로 볼을 치게 되고 백스핀이 덜 먹기 때문에 런이
많아진다.

<>베스 다니엘=스윙을 천천히, 그리고 크게 하면 된다.

<>봅 트웨이=세게 치려하지 않으면 된다.

백스윙의 시작을 천천히 하라.

<>피터 시니어=테이크어웨이를 천천히 부드럽게 하면 된다.

이같은 조언들은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얘기이다.

그러나 바로 그 점에 "장타의 비결"이 있다.

"비결"은 아는 것을 실제 행하는 것이다.

당신이 초보자가 아닌 이상 "힘빼고 스윙해야 굿샷이 나온다"는 진리를
모를리 없다.

그러나 당신이 실제 필드에서 "힘빼고 스윙한 적"은 거의 없다.

알지만 전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당신은 달달 외워야 한다.

사무실이나 집, 클럽하우스에서도 진정 힘빼고 "스윙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다짐하며 자기최면을 걸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조용히 친다는 의식"이 자기 골프인생의 일부분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