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6.4%신장 그쳐 올들어 중소제조업의 생산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은행이 2천8백7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중소
제조업생산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중소제조업 생산은 작년 동기대비 6.4%
증가에 그쳐 1~2월 평균 증가율 7.3%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이는 지난 2월의 생산증가율 5.5%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또 1.4분기 전체로도 지난해 4.4분기(6.5%)와 비슷한 6.9%로 집계돼 중소제
조업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제조업 생산 증가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그동안 두자리 숫자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해 오던 중화학공업이 최근 수출신장세가 둔화되면서 생산 증가
율이 크게 하락한 때문이라고 중소기업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