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LG 대우그룹등 4대 재벌그룹의 계열사간 채무보증규모가 지난
한해동안 6조2천억원이나 줄어드는등 공정거래법에서 규제하는 30대 기업집단
계열사간 빚보증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현재 30대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채무보증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규제대상 채무보증 규모가 33조원으로 잠
정 집계돼 작년 4월1일의 48조원보다 15조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30대 기업집단의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비율은 작년 4월1일에
평균 95.2%이던 것이 지난 4월1일에는 52.6%로 낮아졌고 30대 기업집단 가운
데 자기자본대비 채무보증 비율이 법정 한도인 2백%를 넘는 집단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특히 4대 기업집단을 보면 대우그룹이 95년4월1일 기준으로 채무보증 규모가
6조1천억원에 달했으나 지난 4월1일 현재 3조5천억원으로 2조6천억원 감소했
고 같은기간에 현대그룹은 5조5천억원에서 3조9천억원으로 1조6천억원,삼성그
룹은 3조6천억원에서 2조4천억원으로 1조2천억원,LG그룹은 2조9천억원에서 2
조1천억원으로 8천억원이 각각 줄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