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시.도 교육감들은 8일 충북 충주시 상록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전
국 6대 도시 소재 초등학교에서 징수하고 있는 육성회비를 폐지해 줄것을 교
육부에 건의했다.

교육감들은 이에따라 육성회비에서 지급되던 교원연구비는 교원에 대한 보
전수당의 단계적 인상을 통해 해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초등학교 육성회비는 서울과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등 5대 광역시
등 전국 6대 도시에서 매달 1천원~2천원씩 걷혀지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징
수액은 2백34억원에 달했다.

교육감들은 또 내년 초등학교의 영어교육 실시에 대비, 영어교사 수급계획
수립 및 학교 정보화 교육을 위한 낡은 컴퓨터의 교체를 위한 예산지원도 함
께 요청했다.

교육감들은 이와 함께 국.공립 개방대및 전문대학에 지원하는 실업계 고교
생들의 경우, 수능시험 성적 반영을 폐지해 줄 것을 건의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