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3.4분기(7-9월)중 2조5천억원규모의 주식을 증권시장에 신규
공급키로 했다.

올 상반기(2조1천2백30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며 분기별로는 지난 89년
4.4분기(4조1천억원)이후 6년여만에 최고규모다.

8일 재정경제원은 최근들어 증시가 활황세를 보임에 따라 <>일반기업의
증자.공개 1조3천억원 <>금융기관 증자.공개 7천억원 <>공기업(한국통신)
주식매각 5천억원등을 3.4분기중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금융기관은 한미.한일리스 동양 서울 제일 대양 동아상호신용금고 한국
기술금융등의 공개를 허용키로 했다.

한미 하나 보람은행 신흥 현대 삼성 장은선경 동부증권 대한재보험 엘지
금호 한솔종금 삼삼 대구 인천 항도 충북 울산 신세계투금등의 증자를
허용키로 했다.

재경원은 증자물량이 큰 은행들은 국내증자보다 해외 (주식예탁증서)발행을
통한 증자를 유도키로 하고 장기신용은행(2억3천만달러)에 7월중에 해외
발행을 허용키로 했다.

일반기업의 경우 3.4분기중 매월3천억원씩의 유상증자 9천억원과 기업공개
4천억원을 허용하되 대기업들의 과점증자를 막기위해 현행 증자조정기준인
중소기업우대 및 10대계열기업 후순위원칙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한국통신 주식은 기관투자자 경쟁입찰방식을 통해 매각하고 증시상황을
보아가며 4.4분기에도 추가공급키로 했다.

재경원은 증시가 침체를 보였던 지난해 5월 27일 금융기관의 증자와 공개를
연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5.27 증시안정화대책"을 마련 시행해 왔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