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슬러지)건조기제조업체인 원재(대표 김원식)가 자체개발한
회전식 화력 건조기를 덴마크에 수출하는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덴마크 사이먼무스사와 2억5천만원 상당의 건조기
수출계약을 맺고 다음달 중순까지 선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될 건조기는 1천5백 의 슬러지를 1시간내에 함수율 10%이하의
건조상태로 만들수 있는 장치로 원재가 지난 91년부터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개발했다.

원재는 또 오는 7일부터 덴마크에서 열리는 폐기물기계전시회(DANNILJO
96)에 참가, 유럽지역에 대한 추가 물량수주에 전력할 방침이다.

원재는 이에앞서 지난 2월 일본의 식품회사인 마쯔자키사에 음식물찌꺼기
건조기 1대를 1천7백만원에 수출하는등 작년 3월부터 모두 6대의 건조기를
2억원에 수출한 실적이 있다.

원재는 특히 오는 7월께 마쯔자키사와 건조기 생산기술 이전계약을 체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위탁생산, 본격적으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김사장은 "이 건조기는 슬러지를 연속적으로 이동시키면서 건조시키기
때문에 슬러지를 한꺼번에 집어넣어 건조시키는 기존제품보다 소음이 적고
온도조절이 용이하다"며 "환경의식이 높은 해외는 물론 개정된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배출기준이 강화된 국내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