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특수강업계가 한국 등 외국산 스테인리스 철선에 대한 반덤핑 제소 등
수입규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이 제품의 대미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특수강협회는 7일
(현지시간) 성명서를 발표, 한국, 대만,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등으로부터의 특수강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반덤핑 및 관세허위보고 조사를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특수강협회는 스테인리스 철선 수입이 지난 93~95년 기간중 한국산은
2백73%,대만은 1백9%, 이탈리아는 1백6%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이들 3개국의 미시장 점유율도 19%에서 33%로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미특수강협회는 수입억제를 위해 미정부에 반덤핑 및 관세허위보고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우회덤핑 및 환적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