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과장승진과 함께 바로 지점장으로
임명하는 능력위주의 인사를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새롭게 문을 연 대우증권 화정동 지점의 김재우지점장이 그 주인공.

김지점장은 지난 86년에 입사해 광주와 여수지역에서 줄곧 근무한
호남지역의 영업베테랑이다.

호남지역 6개지점중 영업실적에서 줄곧 수위를 기록, 지난해에는
으뜸직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인사가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나 믿고 맡겨준 기대에
부응키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펼쳐 총체적 자산관리자
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밝혀 고객을 최우선으로하는 영업전략을
펼 칠 것을 다짐했다.

또 "젊은 패기를 밑천삼아 발로 뛰는 영업으로 화정동 지점을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지점으로 키워 나가겠다"며 젊은이다운 당찬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김창희 대우증권사장은 "증권업계는 최근 신설점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능력있는 직원을 직급에 우선해 승진시키는 풍토가 유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능력위주의 인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