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은 1천원을 대출해주면 그 가운데 12원은 임직원에게 대출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중 시중은행의 원화총대출금중에서 임직원소액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27%에 이르렀다.

은행별로는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각각 1.69%를 기록, 시중은행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상업은 7조8,032억원의 총대출중 임직원대출이 1,320억원이었고 한일은
7조4,025억원에서 1,256억원이 임직원대출이었다.

다음으로는 서울(1.52%) 국민(1.41%) 동화은행(1.40%)등의 순이었다.

후발은행들은 대체로 임직원대출비중이 낮은 편이어서 신한 0.76%
하나 0.83% 보람은행 0.82%등이었다.

94년에 비해선 제일은행과 동화은행등의 임직원대출비중이 늘어난 반면
서울외환 하나은행등은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금융계관계자들은 지난 4월초부터 임직원대출한도가 종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 비중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