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황금시장을 잡아라" .. 대기업 스크린전쟁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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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스크린전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대기업 영상산업의 양대산맥인 대우 삼성의 아성에 후발주자인 현대
쌍용 동양 LG그룹 등이 도전장을 던지며 강력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것.
이같은 현상은 기존의 양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국내
영상산업 전체의 판도재편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관련기업과 영화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계열사인 금강기획의 영화사업팀을 강화하고 한국영화
제작과 외화배급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시나리오검토가 끝나는대로 빠르면 상반기중 영화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며,
9일 개막된 칸영화제마켓을 통해 프랑스및 유럽배급사와의 합작도 추진
중이다.
금강기획은 또 압구정동 현대산업개발건물 자리에 신축중인 연건평
2,700평규모의 12층빌딩에 3개의 대형영화관을 마련, 내년 하반기에
개관한다.
쌍용은 (주)쌍용과 쌍용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영상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초 국내 첫극장용 디지털애니메이션 "전사 라이안"에 제작비 10억원을
투입하고 게임소프트웨어등 파생상품개발에 참여한데 이어 6월중 한.러
합작영화 "빅또르최"(정지영 감독 효능영화사)의 제작에 들어간다.
"빅또르 최"는 현재 가수 신성우와 "은행나무침대"의 미단공주 진희경이
주연배우로 캐스팅된 상태.
러시아 올로케이션으로 만들어지며 추석때 개봉된다.
동양은 지난해 히트작 "개같은 날의 오후"를 순필름과 공동제작한 경험을
살려 이달부터 장정일 원작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오일환 감독)의
제작에 착수했다.
(주)동양미디어(제작자 최승혁)와 (주)동양창업투자가 제작비를
공동투자한 것.
(주)동양미디어는 지난해 비디오CD및 CD롬타이틀 기획제작으로
영상산업진출의 발판을 구축한 뒤 영화제작과 외화수입 전담부서인
영상사업팀을 출범시켰다.
94년 영화팀을 발족시킨 LG미디어는 이달부터 스카라극장을 공동운영하는
등 극장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미디어는 짐 자무쉬감독의 "데드맨", 페드로 알모토바르감독의 "비밀의
꽃", 인도 성경전을 영화화한 "카마수트라" 등 미개봉외화 6편의 필름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카라극장의 개보수가 끝나는 7월부터 이들 영화를
차례로 내보낼 계획이다.
LG미디어는 이를 계기로 2000년까지 전국적인 배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영화제작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한편 대우와 삼성의 "영상산업 지배전략"도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우가 영상시장 최대의 유통망 확충에 주력하는데 비해 삼성은
영상소프트웨어부문에 초점을 맞추는 것.
(주)대우는 지난달말 우일영상을 씨네하우스빌딩의 세음미디어와
합류시켜 영상종합물류회사로의 탈바꿈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삼성영상사업단은 영상소프트웨어의 영역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양사의 시장쟁탈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
대기업 영상산업의 양대산맥인 대우 삼성의 아성에 후발주자인 현대
쌍용 동양 LG그룹 등이 도전장을 던지며 강력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것.
이같은 현상은 기존의 양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국내
영상산업 전체의 판도재편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관련기업과 영화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계열사인 금강기획의 영화사업팀을 강화하고 한국영화
제작과 외화배급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시나리오검토가 끝나는대로 빠르면 상반기중 영화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며,
9일 개막된 칸영화제마켓을 통해 프랑스및 유럽배급사와의 합작도 추진
중이다.
금강기획은 또 압구정동 현대산업개발건물 자리에 신축중인 연건평
2,700평규모의 12층빌딩에 3개의 대형영화관을 마련, 내년 하반기에
개관한다.
쌍용은 (주)쌍용과 쌍용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영상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초 국내 첫극장용 디지털애니메이션 "전사 라이안"에 제작비 10억원을
투입하고 게임소프트웨어등 파생상품개발에 참여한데 이어 6월중 한.러
합작영화 "빅또르최"(정지영 감독 효능영화사)의 제작에 들어간다.
"빅또르 최"는 현재 가수 신성우와 "은행나무침대"의 미단공주 진희경이
주연배우로 캐스팅된 상태.
러시아 올로케이션으로 만들어지며 추석때 개봉된다.
동양은 지난해 히트작 "개같은 날의 오후"를 순필름과 공동제작한 경험을
살려 이달부터 장정일 원작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오일환 감독)의
제작에 착수했다.
(주)동양미디어(제작자 최승혁)와 (주)동양창업투자가 제작비를
공동투자한 것.
(주)동양미디어는 지난해 비디오CD및 CD롬타이틀 기획제작으로
영상산업진출의 발판을 구축한 뒤 영화제작과 외화수입 전담부서인
영상사업팀을 출범시켰다.
94년 영화팀을 발족시킨 LG미디어는 이달부터 스카라극장을 공동운영하는
등 극장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미디어는 짐 자무쉬감독의 "데드맨", 페드로 알모토바르감독의 "비밀의
꽃", 인도 성경전을 영화화한 "카마수트라" 등 미개봉외화 6편의 필름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카라극장의 개보수가 끝나는 7월부터 이들 영화를
차례로 내보낼 계획이다.
LG미디어는 이를 계기로 2000년까지 전국적인 배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영화제작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한편 대우와 삼성의 "영상산업 지배전략"도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우가 영상시장 최대의 유통망 확충에 주력하는데 비해 삼성은
영상소프트웨어부문에 초점을 맞추는 것.
(주)대우는 지난달말 우일영상을 씨네하우스빌딩의 세음미디어와
합류시켜 영상종합물류회사로의 탈바꿈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삼성영상사업단은 영상소프트웨어의 영역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양사의 시장쟁탈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