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기를 틈타 대주주들이 보유주식 매각을 늘리고 있다.
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주(2~7일) 대주주들은 200억원어치의 보유
주식을 처분하고 169억원어치를 사들여 큰폭의 순매도를 보였다.

대주주 매도가 증가한 것은 대주주들이 주가상승으로 사업자금마련이 유리
해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증권사들도 주가상승으로 시장조성종목을 처분하기도 했다.

대우증권은 시장조성중이던 계룡건설주식이 오름세를 보이자 35만여주를
처분,3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경영권안정 목적의 매수도 계속됐다.
이준용대림산업회장은 2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또 개인투자가인 박대석씨가 상장사주식보유한도인 10%가까이 사들인 것으
로 나타나 주목됐다.

박씨는 투자목적으로 남양주식을 1억원어치 매입,지분율을 8.42%에서 9.54%
까지 늘렸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