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기업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선경경제연구소는 개별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2월 결산
법인의 96년도 실적을 추정한 결과 95년대비 매출액은 18.5%, 당기순이익은
1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24.9%)과 당기순이익 증가율(31.6%)에 비할때
각각 6.4%포인트 18.3%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상장사의 96년 실적이 이처럼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국내경기
위축으로 경기관련산업인 철강 유화 기계 전자등 제조업체들의 매출및
순이익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선경측은 밝혔다.

반면 <>건설업은 경기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림에
따라 <>정보통신업은 지속적인 성장전망으로 <>은행업은 지준율인하 등
수익성개선으로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분석했다.

개별기업별로는 한솔화학 신호전자통신 명성 한솔텔레콤등이 매출액에서,
신화실업 제일물산 서울은행 롯데칠성등이 순이익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건영 고니정밀 극동건설 대일화학등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선경측은 한화기계 동아정기 삼성전기 에스원
새한전자등이 투자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