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시도된 국내호텔들의 세계최일류호텔건설작업이 탐색수준을 지나
올해부터 구체적인 제도도입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이달부터 국내호텔업계최초로 "버틀러(집사)서비스시스템"을
도입, 운영에 들어갔다.

24시간 그림자서비스라고도 불리는 버틀러서비스란 고객이 체크인하기전에
고객의 취향등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사전입수하여 준비하고 체크아웃할때
까지 시종처럼 상시 가까운 곳에 대기하면서 고객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

이 제도를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특급호텔은 방콕의
오리엔탈호텔로 이 호텔이 I I지등 유명매체의 세계호텔순위에서 수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비결이 되고 있다고 호텔신라의 이인배홍보과장은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인원 9명으로 버틀러서비스팀을 구성, 우선 5개 귀빈층에서
버틀러서비스를 시행하고 인력이 확충되는데로 전객실로 확장할 계획이다.

<>.웨스틴조선호텔도 최근 "서비스익스프레스팀"을 구성, 24시간서비스체제
를 가동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층마다 별도의 상주요원을 배치해 고객을 직접 상대하지는
않지만 고객이 버튼하나만 누르면 심야시간대는 물론 어느때나 필요한
서비스를 요청할수 있도록 고안된 제도.

고객은 익스프레스팀에게 전화를 걸어 룸서비스는 물론 객실청소, 전화,
예약대행, 배달, 세탁등 호텔에서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다.

<>.호텔롯데는 올초부터 호텔의 얼굴격인 로비라운지에 위기관리팀을
구성, 고객들이 긴급서비스를 요청할때 즉각 대응하는 서비스체제를 갖췄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시내특급호텔들이 시설고급화에
이어 금년부터 소프트웨어부문에서 혁신경쟁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