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원월물의 시세가 근월물의 시세보다 낮아
지는 백워데이션 현상이 발생했다.

96년 6월물은 이날 3시 1분과 2분사이에 하한가인 104.10포인트에 54
계약 거래됐다.

이는 당시 KOSPI200현물 시세 (106.5)보다 2.40포인트 낮은 선.이자율을
감안한다면 당시 6월물은 107.05에 거래되야하나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으로
현물보다도 낮아진 셈이다.

6월물은 이후 바로 바로 107.50수준으로 회복했는데 이로인해 6월물 매
도자로 알려진 동서증권은 약 7천만원(한계약이 1포인트 하락하면 약 50만
원손해)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물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주문입력을 잘못했거나
대규모 손실을 방지하기위해 작동되는 자동 반대매매 시스템이 작동했을 가
능성을 점치고있다.

또 이날 주가급락으로 매도포지션의 정리에 급급한 나머지 매수호가수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하한가주문을 냈을 가능성도 들고있다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