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 지원, 쌀 등 곡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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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대북 수해복구 지원 창구를 대한적십자사로 단일화하고 현물에 한해
지원하되 쌀등 곡물은 제외한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9일 "4자회담 수용등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현재
로서는 추가 쌀지원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이날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이 쌀과 현금등 8천만원을 북한측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 "전국연합이 모은 쌀을 현금으로 대체해 기탁해 오면 현금으로
북한측이 요청하는 품목 가운데서 가능한 품목을 구입해 북한측에 전달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연합은 그러나 이날 성명을 통해 "납득할만한 사유없이 쌀지원을 거부
하는 정부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정부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전국연합측은 지난 8일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게 공문을 보내 북한
동포를 돕기위해 현금 6천5백만원과 쌀1백10가마(1천5백만원 상당)을 모금
했다며 한적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
지원하되 쌀등 곡물은 제외한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9일 "4자회담 수용등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현재
로서는 추가 쌀지원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이날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이 쌀과 현금등 8천만원을 북한측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 "전국연합이 모은 쌀을 현금으로 대체해 기탁해 오면 현금으로
북한측이 요청하는 품목 가운데서 가능한 품목을 구입해 북한측에 전달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연합은 그러나 이날 성명을 통해 "납득할만한 사유없이 쌀지원을 거부
하는 정부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정부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전국연합측은 지난 8일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게 공문을 보내 북한
동포를 돕기위해 현금 6천5백만원과 쌀1백10가마(1천5백만원 상당)을 모금
했다며 한적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