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동역 일대의 역세권이 상업중심지로 개발된다.

서울 도봉구 (구청장 류천수)는 최근 서울시가 체육시설 건설을 추진중인
창동 1번지외 11개 필지 5만여평에 주상복합건물과 농수산유통센터
문화복지관 등을 짓겠다며 시에 "창동역세권 활용방안"을 제출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7일 서울시 체육시설 건설예정지를 포함한 창동역세권
17만2천4백23평방m (5만2천2백50평)의 부지는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요지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구의 유일한 상업용지이므로 업무.유통.
상업중심지구로 개발해야 한다고 판단,시에 정책변경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이달중 관련부서장들이 참석하는 정책회의를 열어
도봉구측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시에 제출한 창동역세권 활용방안에서 창동 1의9 일대
8천3백10평의 부지에는 민자로 지상 10층, 지하 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고 창동 1의10에는 서울시와 농협이 공동출자하는 1천억여원으로 대지
1만평, 연건평 1만3천평의 농수산유통센터를 건설하며 창동 1의6
1만8천6백평에는 인근 준공업지역을 지원하는 연구개발빌딩을 짓겠다고
제안했다.

또 창동 1의7 1천8백10평에는 인근에 쇼핑센터와 연계하고 서울 동북부에
문화레저시설이 전무한 현실을 감안, 공연장 컨벤션센터 강당 등이
들어서는 구민종합문화복지관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봉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부구청장회의에서 시가 창동 112 일대
6만1천4백18평방m (1만8천6백10평)의 시유지에 건설키로 한 체육시설을
도봉동 4번지외 99필지 19만1백60평방m (5만7천6백24평)의 부지로 옮겨
건설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