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향방은 주가를 결정하는 기본요인이다.

그러나 주가는 경기에 선행하는 습성이 있어서 경기와는 반대로 움직일
때도 많다.

경기와 관계없이 순전히 자금의 힘으로 움직이는 금융장세도 있다.

경기는 재료이고 자금은 증시수급을 결정하는데 주가는 재료보다 주로
수급에 의해 움직인다.

많은 투자자들은 수급을 소홀히 생각하고 주로 경기라는 재료만 보고
시장을 예측한다.

경기의 진행에 지나치게 구애받지 말고 시장흐름에 저항없이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에 관한한 시세가 가는 길이 진리이며 투자자들은 그 발걸음을
따라가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