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옥수수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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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에서 옥수수(강냉이)라 하면 간식용이나 사료, 또는
공업용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농경지의 토양이 척박한 지역이나 산간지방에선 지금도 주식인
경우가 많다.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선 옥수수가 주곡으로 94년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미곡이 91만3,000t인 반면 옥수수가 225만6,000t이나 된다.
옥수수의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 북부지역이라고 하지만 그
기원에 대해선 몇가지 설이 갈려있다.
적어도 수천년전에 남북아메리카대륙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주작물이
됐고 1492년 콜럼부스가 그 종자를 스페인으로 가지고 와 30년만에
전유럽에 전파됐으며 16세기초에 인도와 중국에 널리 퍼졌다.
우리나라는 고려조때 원나라 군사에 의해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선 사료작물로 중요시되나 아시아.아프리카에선 식용으로 더
중시된다.
옥수수 씨알을 물에 불려서 쌀이나 팥과 섞어 밥을 짓거나 맷돌에
갈아서 쌀 조와 섞어 먹기도 한다.
옥수수는 소화율이나 칼로리가 쌀 보리에 뒤떨어지지 않으나 단백질이
적어서 주식으로 하려면 콩과 섞어 먹거나 유럽처럼 우유 고기 계란등과
함께 먹는 게 이상적이다.
또 옥수수로 엿이나 묵을 만들고 가루는 콩가루나 밀가루와 섞어 과자
빵 만두 죽 등을 만들며 가축사료로도 쓰인다.
옥수수 종실에선 녹말 포도당 풀 양조용등 공업원료가 생산되고 줄기로는
펄프 화약원료 등을 만든다.
"옥수수박사" 김순권 교수(경북대)가 생애 4번째로 노벨상 후보로 추천돼
화재가 되고있다.
김교수는 지난 92,93년에 노벨 평화상후보로 추천된데 이어 작년과
금년에도 노벨 생리.이학상후보로 추천된 것이다.
김교수가 올해에 후보로 추천된 공적은 아프리카에서 "악마의 풀"이라고
불리는 "스트라가"에 적응할수 있는 옥수수 신품종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스트라가"는 옥수수 수수 벼등에 기생하는 잡초로 아프리카 곡식재배지에
악영향을 끼쳐 연간 70억달러이상의 손실을 냈었다.
그는 20여년에 걸쳐 100여종의 옥수수 신품종을 개발해 아프리카의
식량난을 덜어주는데 기여를 했고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5번이나 사경을
헤매기까지한 헌신적인연구와 인간애가 유엔 식량농업기구 나이지리아
카메룬정부 등이 그를 후보로 추천한 동기로 생각된다.
그는 북한등에 적합한 옥수수 품종개발을 연구할 계획이라 한다.
김박사의 건투를 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
공업용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농경지의 토양이 척박한 지역이나 산간지방에선 지금도 주식인
경우가 많다.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선 옥수수가 주곡으로 94년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미곡이 91만3,000t인 반면 옥수수가 225만6,000t이나 된다.
옥수수의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 북부지역이라고 하지만 그
기원에 대해선 몇가지 설이 갈려있다.
적어도 수천년전에 남북아메리카대륙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주작물이
됐고 1492년 콜럼부스가 그 종자를 스페인으로 가지고 와 30년만에
전유럽에 전파됐으며 16세기초에 인도와 중국에 널리 퍼졌다.
우리나라는 고려조때 원나라 군사에 의해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선 사료작물로 중요시되나 아시아.아프리카에선 식용으로 더
중시된다.
옥수수 씨알을 물에 불려서 쌀이나 팥과 섞어 밥을 짓거나 맷돌에
갈아서 쌀 조와 섞어 먹기도 한다.
옥수수는 소화율이나 칼로리가 쌀 보리에 뒤떨어지지 않으나 단백질이
적어서 주식으로 하려면 콩과 섞어 먹거나 유럽처럼 우유 고기 계란등과
함께 먹는 게 이상적이다.
또 옥수수로 엿이나 묵을 만들고 가루는 콩가루나 밀가루와 섞어 과자
빵 만두 죽 등을 만들며 가축사료로도 쓰인다.
옥수수 종실에선 녹말 포도당 풀 양조용등 공업원료가 생산되고 줄기로는
펄프 화약원료 등을 만든다.
"옥수수박사" 김순권 교수(경북대)가 생애 4번째로 노벨상 후보로 추천돼
화재가 되고있다.
김교수는 지난 92,93년에 노벨 평화상후보로 추천된데 이어 작년과
금년에도 노벨 생리.이학상후보로 추천된 것이다.
김교수가 올해에 후보로 추천된 공적은 아프리카에서 "악마의 풀"이라고
불리는 "스트라가"에 적응할수 있는 옥수수 신품종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스트라가"는 옥수수 수수 벼등에 기생하는 잡초로 아프리카 곡식재배지에
악영향을 끼쳐 연간 70억달러이상의 손실을 냈었다.
그는 20여년에 걸쳐 100여종의 옥수수 신품종을 개발해 아프리카의
식량난을 덜어주는데 기여를 했고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5번이나 사경을
헤매기까지한 헌신적인연구와 인간애가 유엔 식량농업기구 나이지리아
카메룬정부 등이 그를 후보로 추천한 동기로 생각된다.
그는 북한등에 적합한 옥수수 품종개발을 연구할 계획이라 한다.
김박사의 건투를 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