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모돌리기 썰매타기 물레돌리기 제기차기 등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와
농사짓는 모습을 형상화, 기공으로 꾸며 척추 골반 근육 등을 교정하는
활인교정기공과 십장생기공이 있다.

기공연구가 양운하씨(42)는 "부적합한 자세와 과중한 업무로 척추와
근육이 굽고 뒤틀려 만성피로 소화불량 요통 어깨결림 만성변비 등이
생긴다"며 "이같은 만성질환을 고치기 위해 활인기공이란 것을 창제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농악놀이에서 상모돌리기 동작을 수정해 기공의 원리를 응용하면
목의 근육과 뼈를 교정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설명.

양씨는 썰매타기 동작은 흉추 견갑골 견관절 등을 교정하고 물레돌리기는
우수한 허리운동이 된다고 밝힌다.

한편 그는 해 구름 소나무 바위 거북 사슴 등 인간의 무병장수를 염원을
상징하는 십장생의 자연사상을 담은 십장생기공도 선보이고 있다.

이 기공 역시 우리 민속놀이의 기본동작을 응용한 것으로 인체의 경락을
자극, 오장육부의 기능을 활성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남성 비뇨기질환과 여성의 변비 유산 생리통 등의 만성질환에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양씨는 기공이 신비적이고 주술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중국의 기공은 의념을 위주로 하지만 자신이 만든 기공은 호흡을 통해
기를 통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즉 호흡법의 바른 운용을 통해 누구나 쉽게 기를 체험하고 생활에 도움을
받을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