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생산자의 연계매매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판매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해 금시장이 공급부족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권위있는 금투자
전문연구기관인 골드 필즈 미네랄 서비스(GFMS)사가 9일 주장했다.

GFMS사는 이날 발표한 "96년의 금시장"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발생한
6백82t의 공급부족사태는 생산자들의 활발한 연계매매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판매확대로 해결됐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연계매매세와 공공기관의
금매각세가 나타날지 의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GFMS사는 지난해의 경우 금생산량이 94년보다도 떨어진 2천2백72t에 그친
반면 수요는 사상최고인 3천6백22t에 달해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했지만 94년
에 비해 1백83% 늘어난 4백61t의 생산자 연계매매와 벨기에 중앙은행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이내놓은 2백1t으로 부족분을 메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금에 대한 수요증가는 금장신구 판매호조,주화용 및 전자제품용
금수요증가, 인도.일본투자가의 대금괴 선호도 증가등에 의한 것이라고
GFMS사는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