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벨트 착용하면 사망률 최고 21% 감소효과"라는 신문보도를
본 적이 있다.

안전벨트가 "생명벨트"라는 사실은 모두가 익히 알고 있지만 안전벨트를
매지않는 운전자가 점차 늘어, 차와 차의 충돌사고시 사망자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경찰청이 발표한 "안전벨트 착용률과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사망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이 91년에 83%, 92년에 72%, 93년에 57.3%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차량끼리 충돌시 사망자도 각각 35.8%, 37.9%, 41.7%로 늘어
났다.

이는 안전벨트에 대한 운전자의 의식이 점차 희박해지는 경향을 보여 주는
것으로 당국의 보다 철저한 단속이 요망된다 우리는 "안전벨트 때문에
생명을 건졌다"는 말을 신문이나 TV등을 통해서 흔히 듣는다.

이렇듯 안전벨트는 만약의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착용하는 기본적인
안전장치이다.

에어백, ABS개발 등으로 자동차의 안전장치가 아무리 고급화, 첨단화
되었더라도 안전벨트 없는 자동차는 아무 소용이 없다.

한편 속도위반, 차선위반등 법규위반의 요인이 안전벨트 미착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교통안전전문가의 견해도 나오고 있다.

요컨데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할때 비로소 우리의
운전문화가 제대로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할 것이다.

이혁진 < 서울 금천구 독산동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