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 쌀통제조업체인 안건사(대표 안규환)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정수기
시장에 참여한다.

이회사는 차세대 정수방식인 울트라 필트레이션(UF)타입의 정수기와
냉온수기를 개발하고 시판에 나섰다.

이방식은 의료분야의 인공신장 투석기용 분리막을 정수기에 응용한 것으로
기존의 역투압방식제품이 과도하게 미세한 물을 여과해 미네랄 성분까지
없애는데 반해 0.01미크론m의 필터가 미네랄 성분은 그대로 통과시켜 주면서
불순물및 박테리아균등은 걸러준다고 한다.

또 기존방식이 미세한 필터를 통과시키기 위해 가압급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많고 별도의 저장탱크장치로 물의 저장시간이 길어지는
비위생적인 문제점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카본필터로 물속의 염소성분을 제거하고 활성탄으로 유해냄새를
흡착해 주고 마지막으로 자외선 램프 살균까지 다단계 정수시스템을
갖추었다.

시판가격은 모델에 따라 1백20만원에서 1백35만원이다.

이회사는 성남공장에 월 1만대가량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앞으로
5천대씩 생산해 사업 첫해 50억원어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