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스크"는 95년 봄에 런칭된 LG패션(대표 신홍순) 숙녀복중 가장 젊은
브랜드.

옴스크는 탄생 경위가 독특한 것은 물론 LG패션 자체에서 차지하는 위치
또한 별나다.

순발력이 떨어지는 대기업의류회사의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출범당시
목표.

중소기업 못지 않게 빨리 움직여 유행을 리드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독립적인 소사업부로 운영하고, 기획과 디자인, 영업 생산 물류 시스템까지
별도 관리한다.

디자인실장은 (주)톰보이에서 "에트르"팀을 맡았던 김수경씨.

프랑스 파리"에스모드"에서 공부했으며 지난해 가을부터 옴스크를 맡았다.

"옴스크"의 주요타깃은 감각적이고 패션에 관심있는 23~25세 대학 졸업반과
사회초년생.

가격은 수트한벌 33만~34만원, 원피스 15만~17만원, 팬츠 11만~13만원선.

매장은 백화점과 패션멀티샵에 있는 것을 포함 18개.

96년에는 30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96년 봄여름시즌 컨셉은 "라 돌체 비타(달콤한 인생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김실장은 "40~50년대 영화에서 볼수 있는 복고풍의 여성미를 표출하려
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디테일이나 색상은 요란하지 않다.

"옴스크"의 주된 특징의 하나는 간결하고 절제된 실루엣.

색상은 흰색 검정을 주조로 하고 파스텔계열도 많이 쓴다.

원색은 거의 찾기 힘들다.

이번 여름제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광택소재의 부상.

투톤소재도 많다.

LG패션은 95년9월 그룹 CI작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반도패션을 바꾼 이름.

현재 보유브랜드는 17개.

마에스트로 타운젠트등 신사복과 로오제 그레이스 등 숙녀복 그리고
제이코시 등의 신세대캐주얼이 있다.

"옴스크"의 95년 매출은 40억원이었으며 96년 목표는 100억원.

LG패션의 95년 총매출은 6,500억원이었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