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사주를 처분한 상장사 가운데 신영증권과 코오롱건설이 처분이익을
낸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삼성증권 금호 유림 동아제약 대한해운등은 모두 30억여원의 처분손
실을 냈다.

11일 증권감독원이 지난해 자사주를 사들였다가 올해 처분한 8개 상장기업들
의 처분손익을 분석한데 따르면 신영증권과 코오롱건설은 각각 7,100만원과
500만원의 처분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증권등 5개사는 32억7,600만원의 처분손실을 보였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4월 주가안정을 위해 10만주를 장내매수하겠다고 취득신
고서를 제출,7월까지 4억5,500만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들어 자사주처분 금액은 5억2,600만원으로 이같은 처분이익을 얻었다.

이는 자사주매입기간 주가가 1만3,000~1만5,000원대였으나 올들어 1만8,000
~2만4,600원대로 오른 때문으로 자사주 매매를 통해 15.6%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반면 지난해 36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던 삼성증권은 처분금액(93억8,100만
원)이 취득금액(113억7,000만원)보다 적어 19억8,900만원의 처분손실(수익률
마이너스17.4%)을 보였다.

이밖에 금호(9억5,800만원) 유림(3억1,600만원) 대한해운(1,100만원) 동아제
약(200만원)등도 처분손실을 기록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