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신용융자잔고와 위탁계좌미수금이 계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일반투자자들의 가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신용융자잔고는 2조4,653억원으로
지난달말의 2조1,666억원에 비해 2,987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지난4월 한달동안 신용융자잔고의 증가액인 2,360억원을 크게
웃도는것으로 거래일수를 감안하면 신용융자잔고증가율이 3배이상에
달하는셈이다.

또 위탁계좌의 증거금부족분인 미수금도 지난달 400억~800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달들어 하루 1,000억원선을 웃돌아 10일현재 1,371억원에
달했다.

미수금의 증가는 최근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자연증가분도
있지만 일시적인 가수요의 증가도 한몫을 한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 주가의 일시적인 단기급락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의
신용투자가 크게 늘고 있어 이들이 앞으로 시황을 밝게 보고 있음을
입증했다.

대우증권의 한관계자는 "신용융자미상환물량은 전액이,미수금의
경우는 약60%가 반대매매에 들어가는 물량"이라며 "지나친 가수요는
반대매매로 인한 손실의 우려가 있어 신용투자에는 유의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