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의 장외프리미엄(OTC프리미엄)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은행주 장외프리미엄은 지난달 9일부터
이날까지 한달여동안 평균 5.3%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장외프리미엄이란 외국인 투자한도가 소진된 종목을 외국인들끼리
장외시장에서 사고팔때 붙는 웃돈을 말한다.

프리미엄이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신한은행으로 지난달 9일 3~4%에서
이날현재 15~18%수준으로 13%포인트 올랐다.

그 다음은 외환은행으로 프리미엄이 거의 없었던 것이 현재는 8~10%에
거래되고 있다.

조흥은행도 3~5%이던 프리미엄이 10~12%로 7%포인트 상승했으며
한일은행은 3~4%에서 9~11%로 6.5%포인트정도 올랐다.

이 밖에 주택은행(신)과 국민은행의 프리미엄도 한달동안 6%포인트정도
올라 현재 11~14%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은행주 장외프리미엄이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는 동안에도 은행주의 상승폭은 미미해 앞으로 상승여력이
있다고 외국인투자자들이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주가운데 외국인 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장기신용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등을 포함해 모두 10개이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