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물가가 가솔린가격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노동부는 지난 4월중 도매물가지수가 0.4%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10일
발표했다.

특히 지난 4월중에는 가솔린가격이 6.1% 올라 도매물가지수에 큰 압박을
줄 것으로 우려됐으나 식품류가격의 소폭 하락이 이를 상쇄하면서 3월의
0.5%보다 더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과 가솔린을 제외한 4월의 도매물가상승률은 불과 0.1%에 머문 것으로
미노동부는 집계했다.

이같은 통계가 발표되자 미금융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줄어들었다.

금융시장관계자들은 21일 소집되는 FRB이사회가 경기과열과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