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일본업체들에 비해 실속없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일본메이커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훨씬 높은 반면
경상이익률과 순이익률은 크게 뒤져 이윤구조가 취약하다는 데서 드러나고
있다.

11일 기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한.일
자동차메이커들의 손익구조를 비교 분석한 결과 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등 5개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마쓰다등 일본 5개사 평균치인 1.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이다.

이에반해 경상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일본메이커들이 2.5%, 1.2%인데 반해
국내업체들은 각각 0.07%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업체들의 재무구조가 이처럼 취약한 것은 판매관리비 금융비용 연구
개발비부문에 대한 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국내업체들
이 앞으로 이윤증대를 위해서는 이같은 고정비를 크게 감소시켜야 한다고
기아경제연구소측은 지적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