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 손상된 환자의 관절연골조직을 떼어내 조직세포를 배양한후 이를
다시 환자의 연골결손부위에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다.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연골세포이식팀은 최근 무릎관절이 손상돼 걸을수
없을 정도로 불편을 겪어온 유모양(여.21)에게 이같은 관절연골재생술을
시행해 현재 양호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수술팀 민병현교수는 "그동안 젊고 건강한 타인의 연골세포를 배양
공급하는 기술을 미국만이 독점해 이를 구입하고 운반하는 비용이 많이
들었다"며 "6개월의 동물실험을 통한 연구끝에 자체적인 배양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배양기술은 배양단계를 줄여 양질의 세포를 다량 얻을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수술은 지난 94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행돼 성공을 거둔후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10대 의료기술로 선정돼 의대생의 임상교육과
목으로 추천되고 있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