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총재가 대학원생및 고교생을 상대로 잇달아 특강에
나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총재는 대구 신명여고를 시작으로 6월초까지 4차례의 강연계획을
세워 놓고있다.

김총재는 우선 17일 한국교총이 주관하는 "일일교사 체험의 날"에
초청돼 신명여고 2,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청년기와 정치역정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신명여고는 김총재의 부인인 박영옥여사의 모교이기 때문에 학교측의
초청에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 그는 18일에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행정대학원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정치 앞으로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어 28일에는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주최 조찬세미나,그리고 내달
5일에는 성균관대 경영대학원동문회 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설 계획이다.

JP가 이처럼 잇달아 강단에 서게 된 배경은 지난달 25일 고려대 정
책과학대학원 특강이 젊은층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상당히 기여했다는 당
내 평가에 따른 것이다.

김총재는 당시 고심끝에 특강에 응했으나 강연이 끝난뒤 의외로 호응
도가 높아 크게 고무됐다는 것.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