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중학생 가운데 0.5 8%에 해당하는 3천99명이 한글을 못 읽고
일상 실용문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내 3백55개 중학교에 재학중인
52만5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습지진아 실태 조사결과 12일
밝혀졌다.

이와함께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등 기본셈을 제대로 못하는 학생도
전체의 0.8 5%인 4천5백27명에 달했다.

학교별로는 평균 8.7명이 한글 읽기와 쓰기를 제대로 못하고 또 12.7
명이 쉬운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따라 이들 학습 부진학생에 대해 신원을 노출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학교장 책임하에 학교별로 대책위원회를 구성,개별 또는
소집단 지도를 하도록 지시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