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126의3 소재 단독주택(대지 56.7평,건평 27.2평)이
오는 16일 서울동부지원 경매4계에 물건으로 나온다.

지난 89년12월 준공된 이 물건(사건번호 96-2938)은 방을 15개(지하6개
1층5개 2층4개)나 갖추고 있으며 9평짜리 창고와 기름보일러설비가 있다.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남서쪽으로 6m 포장도로에 접해 차량출
입이 원활하다.

또 맞은편에 소공원이 있어 전망도 괜찮은 편이다.

법원감정가는 3억2,090만6,000원이나 2회 유찰돼 최저경매가는 2억1,
258만원으로 내려온 상태.권리분석결과 등기부등본상 선순위저당설정일
(92.8.4)보다 전입신고가 늦은 세입자가 5가구 있으나 대항력은 없다.

소액임차인들은 배당에 참가할수 있으나 세입자중 임의경매일자(96.2.8)
보다 늦게 전입신고한 이모씨는 배당에 참가할수 없고 집을 비워줘야
한다.

이는 입주할때 충분한 주의(등기부등본 열람)를 하지 않은 명백한 이씨의
과실이므로 구제받을 수 없다.

경매에 참가하려는 사람은 이 물건 가격이 많이 떨어져 매력적이지만
전세입자가 많아 낙찰가 이외에 별도의 명도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을 명
심해야 한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