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언론및 출판업체들이 연이어 인터넷에 개설한 웹사이트를
유료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타임워너사의 패스파인더 웹사이트는 올 여름부터 회원제로 운영하는
정보서비스 (퍼스널에디션)를 제공키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할 상호대화적인 온라인정보
서비스판을 최근 발표하면서 이를 유료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도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중 특정부문에 대해 유료화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뉴스관련 웹사이트중 ESPNet등 극히 일부에서만 유료화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때 주목된다.

이들업계의 인터넷 정보서비스 유료화 추진은 더 많은 광고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광고업계는 온라인서비스를 접속하는 이용자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광고 싣기를 꺼리고 있다.

그러나 유료화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인터넷은 공짜문화가 형성돼 있어 인터넷 이용자들은 무료정보를
좋아한다"(뉴욕타임스 일렉트로닉미디어의 마틴 니센홀츠사장)는 지적은
유료화한 웹사이트가 자칫 인터넷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