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즐회.

산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이 말은 (주)쌍방울산악회(회장
강신호)의 또다른 이름이다.

82년 10명으로 출발하여 이제는 70여명의 대가족을 거느린 사내
최대 서클로 성장했다.

참가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퇴사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고
있어 (주)쌍방울 본사 가족(600여명)외에도 일단 쌍방울에 근무했던
사람이면 모두가 산악회 가족이라 할수 있다.

산행은 정기적으로 월1회 실시하며 비정기적으로는 기획 산행과 3년에
한번씩 등반 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올 96년은 5월에 제4회 등반대회를 충북괴산군에 위치한 도명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등반대회는 우리 회사의 전략목표인 NS2000 (NEW START)을
대제목으로 2000년대를 향하여 쌍방울 및 계열사 임직원간의 화합과 좀더
발전된 쌍방울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다짐으로 힘찬 도약을 목표로 한다.

이 모임은 등산을 통한 유대강화와 체력 단련을 목적으로 단순한
산행뿐만 아니라 백패킹 오리엔티어링 트레킹등 다양한 형태의 산행을
즐긴다.

힘든 체력 단련보다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전체가 같이 행동한다는
것이 철칙이기 때문에 14년이 넘도록 등반 사고 한번 없었다.

매달 한번씩 하는 정기 산행에는 회원들의 참여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모두가 열성 회원들이며 특히 지난 1월에 있었던 산행에서는
거의 40~50도에 가까운 경사의 코스를 떨어지는 낙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다독이며 이끌어 주어서 모두들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쳐 다시 한번 산악회의 역량을 과시했다.

산행 외에도 매달 소식지를 발간하여 산행에 참가하지 못한 회원들에게
그달의 산행에 대한 소식과 다음 산행 회원들의 근황에 대해 전달한다.

쌍방울산악회가 사내 여러 서클 가운데서도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는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역대 회장단인 김정기 외의생산관리부장
황인규 총무부차장 박찬식 자금부차장 이장우외의전산과장등의 현 고문들이
뒤에서 물심 양면으로 애써 준 덕분이며 강신호 회장(총무부과장)과
이종항 총무(정보시스템팀)의 치밀한 산행 계획과 보이지 않는 노력의
결과라 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