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달이 되었으면 한다.

가정은 행복한 인간생활의 기본이 되는 곳이다.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는 자식을 올바르게 양육해야 한다.

공경과 사랑과 예절이 화목한 가정을 만든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가정은 어떠한 모습인가.

전통적인 대가족제도가 사라지고 핵가족제도가 자리잡으면서 전통적
가정관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이혼으로 숱한 가정이 붕괴하고 황금만능주의 쾌락지상주의 극도의
이기주의가 가정까지 스며들어 우리의 전통적 가정관을 파괴해 놓았다.

이는 가족전체의 평화나 행복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기만의 쾌락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 생각하고 행동했기 때문이다.

더많은 재물을 차지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하고 형제끼리 송사하며
유부녀 유부남과 놀아나다 가족전체를 파탄에 몰아넣는 일도 허다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모두 사랑과 대화가 있는 가정, 원망과 불평, 미움과 거짓, 방종과
게으름이 없는 가정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한다.

노부모를 극진히 공경하는 가정, 부부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과
믿음으로 사는 가정을 만드는 것이다.

부모를 공경하고 부부가 화목한 가정의 자녀들은 탈선하지 않으며 착하고
성실한 자녀가 되게 마련이다.

이러한 가정이 건강한 가정이요,행복한 가정임은 두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홍승애 <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