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가정의 달"이자 1년중 나들이 하기에 가장 좋은 시즌이다.

그래서 5월한달 내내 전국의 볼만한 곳, 쉴만한 곳, 구경할만한 곳마다
사람들로 가득하다.

특히 올해 어린이날은 일요일과 겹쳐 그 어느때보다 행락인파로 붐볐다.

공휴일에 꼭 나들이를 하지않으면 안된다면 사전에 꼭 유의해야 할것이
있다.

바로 심각한 교통체증이다.

공휴일엔 거의가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도로가 주차장이 되다시피
한다.

길가에서 시간을 허비할 줄 뻔히 알면서도 자가용을 타야만 하는 것인지
한번쯤 모두 생각해 봐야 될 일이다.

자기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이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공휴일 자녀와 나들이 계획을 세우려면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간을 아끼는 지혜가 절실하다.

오고가는 시간만 절약해도 나들이는 성공한 셈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들이가 피곤하고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가 되지않도록 계획을
잘 세울 일이다.

이혁진 < 서울 금천구 독산동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