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전문업체인 서광이 전남 영암에 종합레저타운을 건설, 레저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서광은 영암군 금정면 연소리 일대 43만평 부지에 레저타운
"서광하이랜드"를 건설키로 하고, 최근 영암군측과 협의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서광은 이 지역에 스키장 관광목장 전망타워 콘도미니엄 대중골프장등과
목장제품판매장 승마장 하이킹도로 다목적운동장 소형 동.식물원
야외소극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광은 기획실내에 영암사업추진팀을 구성한데 이어 조만간
영암군측과 구제적인 개발계획마련을 위한 실무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영암군이 관광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하면서 서광의
참여를 제의해왔다"며 "수년전부터 준비해온 청사진이 있어 연내 사업착수가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암군은 서광하이랜드 건설에 필요한 예산을 10년간 1천4백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서광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예산이 필요한
부문에 대해선 건설업체와 공동 참여하는 방법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암일대에 총 2백만평 규모의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수년전부터 레저타운개발을 추진해왔으나 환경오염을 우려한 전남도 등
지자체의 반대로 미뤄왔었다.

서광 관계자는 "서광하이랜드가 들어설 지역이 해발 4백m로 비교적
낮은데다 전남지역에 변변한 관광단지가 없어 사업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