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중공업 수산특장 수산정밀등 수산그룹산하 3개사업장 노사양측은 12일
오전 경기도 오산 공설운동장에서 "수산가족 체육대회"를 열고 노사화합을
다짐했다.

김선장그룹관리본부장과 이원노조위원장등 1천5백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한뜻모아 한마음"이라는 슬로건아래 다채로운 체
육행사및 장기자랑대회가 오후늦게까지 이어졌다.

또 인기가수 박미경씨등 유명연예인들의 공연과 함께 전직원이 어우러지는
단합과 화합의 "한마당 축제"도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특히 지난해 수산중공업이 임금교섭과정에서 24일간의 파업
등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었던 앙금을 털고 앞으로 노사화합을 통해 회사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준비된 것이어서 상당히 뜻깊은 행사로 받아들
여졌다.

한편 수산중공업은 올해 수산특장 수산정밀등 3개사업장과 함께 공동교섭
을 벌여 지난 9일 통상임금 8.0%와 상여금을 50% 인상하는데 합의하는등
임.단협을 일괄타결했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