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각료들은 오는 21일과 22일파리에서
회원국의 추가가입을 포함한 OECD 확대 여부 및 기타 문제를 논의한다.

OECD 각료회의는 이번 회담에서 주요 문제로 떠오른 OECD 확대문제 외에도
경제성장, 고용 및 다각무역체제의 강화 문제를 논의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OECD 각료들은 21일 오전에 성장과 고용문제를, 오후에 다각무역체제 문제
를 각각 논의한다.

이들은 22일 오전에 OECD 장래문제를 논의하고 오후에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이틀간의 회담을 끝낸다.

이번 회담에는 일본정부 대표로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 쓰카하라 슘페이
통산상, 다나카 슈세이 경제기획청장관 등이 참석한다.

쓰카하라 통산상은 파리에 체류하는 동안 오는 7월말 효력이 끝나는
반도체협정의 연장 여부를 놓고 미국 통상장관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재 27개국이 가입한 OECD는 멕시코, 헝가리, 체코 등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그간 갖고 있던 "부유한 서방국가의 클럽"이라는 이미지가
다소 퇴색했다.

일본정부 관리들은 이번 회담에서는 OECD를 어느 정도까지 확대하는 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하고 회원국을 늘릴 경우 OECD의 일체성이 약화
한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