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밀 생산은 지난 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농무부가 12일 전망했다.

농무부는 이와함께 다른 나라의 밀 생산과 미국의 옥수수 생산에 관해서는
낙관적으로 전망, 미국이 곡물가의 급격한 상승 사태를 맞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업전문가들은 새로 수확되는 겨울 밀이 도착하기전에 곡물 재고는 5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지는 이같은 밀 작황부진이 캔자스주및 인근 지역의 대가뭄으로
이곳의 농민들이 밀 재배를 포기하고 대신 다른 곡물을 심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겨울 밀의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12% 감소한 14억
6천만 부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곡물수요의 증가를 감안할때 향후의 밀 생산분이
재고량을 채우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