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3일 "야권통합및 양김씨를 배제한 대권후보론"을 주장한
김복동 수석부총재가 간부회의에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한 때에 그와같은
얘기를 한 것은 유감스러웠고 간부들에게 사과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자 안도의 한숨.

이날 회의에서는 "당수석부총재로서 부적절한 얘기아니냐" "당을 위해
그런 말씀은 삼가해야 한다"는 등 김수석 부총재의 발언을 "비판"하는
발언들이 쇄도했다고 안택수 대변인이 전언.

안대변인은 "김수석께서 사담 또는 농담성으로 한 얘기가 전달과정에서
본의아니게 발전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고 해명하셨다"며 발언의미를 애써
축소.

김수석 부총재는 그러나 기자들과 만나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해 여운.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