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연기금이 한국주식에 대한 직접투자를 개시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투자신탁은행인 미쓰이신탁은행의
연금운용부문은 외국인한도가 추가로 확대된 지난 4월 삼성전자 현대건설
LG전자등 14개 종목의 한국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계 연기금이 한국주식에 투자하는 펀드(Fund)나 한국기업의 해외발행
증권(KP)에 투자한 사례는 있었으나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쯔이신탁은행은 삼성전자 현대건설 LG전자 우량금융주등 종합주가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우량주를 주로 매입했다.

총선후 증시가 활황세를 보인데 힘입어 이들 종목들은 1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계 연기금의 주식매입에 투자조언을 맡았던 대우증권 관계자는
운용규모는 비밀사항이라 밝힐 수 없으나 100억원이상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