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 상습 정체구간에 대한 교통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한남대교 남단 도로구조 개선사업과 서부지역 병목구간 정비사업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체구간 교통소통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내년 말까지 한남대교 남단에 대한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올림
픽대로의 진입부를 현재 2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하고 98년 말까지 경부고
속도로중 한남대교~반포인터체인지구간 도로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상행선과 올림픽대로 상.하행선을 곧바로 연결하는 고가도
로를 1백50억원의 예산을 들여 98년까지 마련하는 한편 한남대교 남단 올림
픽대로의 진입교통량 분산을 위해 내부순환도로 상행선과 연결되는 우회전
램프를 한남대교가 완공되는 2001년까지 설치키로 했다.

시는 서부지역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국회앞길을 6차선에서 8차선으
로 확장하고 현재 5거리인 순복음교회앞 교차로와 파천교북단 교차로를 3거
리로 개선키로 했다.

또 여의동.서로 전구간에 대해 일방통행제를 서강대교 개통이후인 내년 6월
부터 실시, 교량진입으로 인한 혼잡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시는 마포대교가 10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체증이 예상되는 서울교를 99년 말
까지 현재 6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 노들길 및 영등포와 여의도간 진출입
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