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전자통신 전문대학(아남전자통신 전문대)을
설립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아남 관계자는 "이 학교를 그룹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전자분야와
신규 진출분야인 정보통신 환경분야의 전문인력 육성기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강의식이 아닌 국내 업체와 연계된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기술을 중점 교육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남이 총 4백억원을 들여 오는 99년 3월 개교할 아남전자통신 전문대는
전자 전파공학 정보통신등 총 10개과에 정원 2천명 규모로 세워진다.

산업기술연구소와 정보과학연구소도 부설기관으로 설립된다.

아남은 그룹 창업자인 김향수 명예회장의 "교육사업을 통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뜻에 따라 그동안 학교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다음달 교육부에 설립인가 신청을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주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