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와 올림픽공원사이 송파구 잠실.방이동일원이 강남의 핵심
유통.업무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현지 부동산가에 따르면 올해말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개통을
앞두고 올림픽로와 송파대로,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이 지나 강남과 강북
강동 광명을 잇는 잠실지역이 대규모 유통 및 업무지역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이지역은 교통의 중심지인데다 강남최대의 업무중심지인 테헤란로가
신규용지공급의 한계에 부딪침에 따라 테헤란로의 업무용빌딩 대체수요가
몰려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잠실지역에는 한빛웰니스 시그마타워 엘그린타워 대우유토피아
오피스텔 등 모두 20여개의 오피스빌딩 주상복합빌딩등의 업무용빌딩이
들어서 있거나 건립중이다.

잠실역에서 송파대로로 연결되는 대로변에는 지하3층 지상12층의
향군회관 등 기존 건물들과 지하1층 지상11층 규모의 한빛웰니스,
지하4층 지상11층 규모의 시그마타워등이 새로 지어지고 있다.

임대 및 분양가는 한신코아오피스텔 (지하4층 지상 15층) 등 기존
업무용빌딩이 위치와 준공연도에 따라 평당 200만~280만원선, 동아월드타워
(지하6층 지상20층) 등 신규물량은 310만~350만원선에 각각 임대되고
있으며 완공을 3~4개월 앞두고 있는 시그마타워는 임대없이 평당 620만원
(부가가치세 포함)에 분양되고 있다.

송파구청 4거리에는 교통회관(지하3층 지상14층) 금복오피스텔(지하6층
지상13층) 대종오피스텔(지하6층 지상15층)등 기존빌딩과 함께 98년말
완공예정인 대우유토피아오피스텔(지하5층 지상21층)등 고층업무용빌딩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곳은 쾌적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주거와 업무 기능이 합쳐진
10~30평형대 중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는게 특징이다.

특히 송파구청 4거리는 롯데그룹이 지상100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를
건립할 계획이며 송파구청이 잠실롯데월드와 올림픽공원사이를 인텔리전트
빌딩 등 정보관련업무기능으로 육성하고 이를 지하통로를 통해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할 계획이어서 잠실지역의 개발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시세는 몽촌토성역에서 위례성길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한 대종오피스텔
등 기존 물량은 평당 150만~200만원선에 임대되고 있으며 송파구청
맞은편에있는 대우유토피아오피스텔은 평당 590만원(부가가치세포함)에
분양을 준비중이나 물량이 많지 않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