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성정밀(대표 김종인)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전압용 더블코팅 마그네틱
와이어 양산에 나선다.

이회사는 자회사로 두성금속을 설립하고 경북 문경에 총2백억원을 투자해
대지 1만5천평에 건평5천평 연산8천4백톤규모의 더블코팅 마그네틱와이어
생산 설비를 완공,다음달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문경공장에는 95억원을 투입해 이탈리아에서 국내 최초로 초고속 에나멜
코팅기 설비를 도입, 신선에서 코팅 권취 작업까지 컴퓨터 관리시스템에
의해 연속작업으로 조작돼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또 제품 생산과정에서 사용하는 용제가 완전연소되도록 설비를 갖추어
환경문제도 해소한게 특징이다.

두성정밀은 그동안 일반 마그네틱와이어를 연간 5천톤가량 생산해왔으며
이번 문경공장 가동으로 생산규모를 연간 1만2천톤, 6백억원 규모로 늘리게
됐다.

이회사는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을 국내 가전및 중공업계에 공급하고
50%는 일본 미쓰비시와 다이쇼전기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굵기 0.03mm이하의 극세선등을 생산해 수입대체에도 나서는 한편
국내 마그네틱 와이어 가공업계에 저렴한 가격으로 나동선 소재 공급도
추진중이다.

더블코팅 마그네틱와이어는 나동선에 전선용 절연도료를 두번 코팅
한것으로 싱글 코팅 제품보다 내열성과 전기적 특성이 우수해 고전압의
산업용전장품, 자동차모터 선박발전기 고속회전 전동공구등의 중장기산업
및 전자레인지와 같은 고압용 가전제품에 사용된다.

김사장은 국내 산업설비가 높은 내열온도의 고전압 전선을 요구하고있고
앞으로 고속전철 변압기등의 신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증설을 통해 생산외형을 1천억원 규모로 키울 구상이라고 밝혔다.

두성정밀은 지난89년 신보창투의 창업자금 지원을 받아 설립된 벤쳐
기업으로 매출외형은 2백억원이며 이번 문경공장 설비는 한국산업은행의
해외차관 대출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