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을 포함한 실내공기를 건물의 천정부가 아닌 바닥에서 송풍시키고
풍량과 풍향을 자유롭게 조절할수있는 새로운 공조시스템이 개발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최훈)이 개발한 이 "바닥공조시스템"(Under Floor
Air Conditioning System)은 천정으로부터 공기를 송풍하고 숭풍된 공기가
다시 천정으로 흡입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건물바닥에서 공기를 송풍하고
송풍된 공기를 천정으로 흡입하는 공조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필요에따라 냉난방의 양과 방향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개인별 공조가 가능하고 <>냉난방구역을 사무실 근무자가
거주하는 곳으로 한정할수있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기류방향이 바닥에서 천정으로 향하는 원리때문에 컴퓨터 등 각종
사무용기기에서 나오는 열에의해 송풍된 공기가 자연스럽게 천정으로
흡입된다고 삼성건설은 밝혔다.

또 공기의 취출구를 자유롭게 이동시킬수있어 사무실의 용도변경이나
사무용기기의 이동에따른 열처리가 쉽다는 장점도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건설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경기도 기흥의 삼성건설기술연구소에
이 시스템을 시범적용하는데 이어 내년부터 시공되는 주요 건축물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바닥공조시스템"은 오피스빌딩뿐아니라 컴퓨터센터 박물관 전시관 백화점
등 고급건축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삼성건설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