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 김희영 기자 ]

인천시는 14일 공사중인 송도신도시의 개발방식을 민자유치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관련절차를 통합,
94년1월 발표된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에따라 올연말까지 민자유치계획을 수립한뒤 시행자선정과
동시에 협약을 체결한뒤 이르면 내년말 부터 민자유치에 의한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인천시는 또 지역균형개발법에 따라 실시계획승인만으로 사업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착공을 위해 민자유치계획수립과 동시에 개발계획도
마련중이다.

인천시는 민자유치로 전환하더라도 가능한 시부담이 적으면서도 공공개발의
성격이 강한 공영개발을 추진키로 했으며 민자유치방식은 제3섹터나 조합
개발방식, 컨소시엄 등을 검토중이나 컨소시엄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신도시 개발은 현재 인천시가 1, 2, 4 공구에서 호안축조및 매립사업을
진행중인데 오는 2011년까지 1조7천4백여억원을 들여 6백55만평을 매립,
인천무역센터와 컨벤션단지, 금융.업무단지, 영상단지, 대학단지, 텔리포트
등을 조성하며 7백30만평에 70선석규모의 신항만 건설도 추진한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