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전화국등 현업조직을 각 지역별 광역전화국 중심으로 개편하고
전화국의 마케팅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지난 3월에 단행한 본사조직개편 후속으로 오는 7월1일
전화국 등 현업조직을 개편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일선조직을 유연하게 재편할 수 있도록 지역본부장에게 관할전화국별
직원을 필요에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하고 전화국장이 전화국의 관리 영업
기술부분을 변경할 수 있도록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통은 이를위해 전화국과 전화건설국등 총 4백개 현업기관을 각 지역의
교환기관리등을 총괄하는 지역별 광역전화국을 중심으로 산하에 1급에서
3급까지의 전화국이 배치되는 형태로 재편키로 했다.

전화국의 영업조직은 고객을 찾아나서 시외 및 국제전화등 통신상품을
판매하는 영업활동을 펼치도록 하기위해 기업고객영업과 개인고객영업으로
분리, 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통은 또 전화국의 기존 영업창구를 대폭 축소하고 전화국내에 전화기를
비롯 PSC(개인휴대통신)및 보행자전용 휴대전화(CT-2).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 등을 판매하는 매장인 "KT플라자(가칭)"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는 전국에 2천개의 위탁대리점을 신설,고객이
전화국을 방문하지않고 전화 및 CT-2가입 및 해지등 각종 관련업무를
볼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한통은 이번 전화국개편을 끝으로 조직개편을 마무리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시켜 오는 98년에 통신시장이 개방되더라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